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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잡담] 더이상 '불소'는 없다??

이쁜왕자 2008. 7. 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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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원소의 이름을 사용할때 '소'라는 한자를 사용해서 표현한다.. 산소, 수소, 탄소, 질소, 염소, 붕소, 규소 등등.. 이것이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태껏 그래왔다.. 그런데 앞으로도 그럴것이냐?? 라는 점에서는 조금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소'자 돌림의 원소 중에 불소 라는 게 있다 있었다.. 원자번호는 9번, 원소기호는 F 이다.. 치아에 불소를 도포하면 충치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그 불소 이다.. (주 : 이런 이유로 수도물에 불소를 첨가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불소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체내에 누적되어 좋을거 하나도 없다는 반론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의견에 찬성하지만,, 이 글의 내용과는 상관 없다..)

그런데,, 현재 대한화학회의 화합물 명명법에 의거하면,, 원자의 이름중에 불소 라는 것은 없다.. 원소기호 F 의 이름은 플루오린(플루오르) 이다.. 불소 란 원소가 없어졌으니,, 불화 라는 표현도 같이 없어질수 밖에 없다.. 산소와 화합하면 산화 (예:이산화탄소),, 염소와 화합하면 염화 (예:염화나트륨) 과 동일하게 불화 라는 표현이 쓰였지만,, 이것은 플루오르화 라고 바뀌었다..

일반적으로 흔히 쓰이는 불소 화합물에는 분자식이 SiF4사불화규소 라는 것이  있다 있었다.. '사불화규소'로 인터넷 검색해 보면,, 많은 사이트가 검색되는 흔히 쓰이는 표현이었다.. 예를 들어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령 제16조 같은데서도 쓰이는 표현이다..

하지만,, 불소 라는 원소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기에,, 이 역시 이름이 바뀌었다.. 그나마,, 예전 표현은 사플루오르화 규소 였는데,, 사(4) 마져 테트라(tetra)로 바뀌어,, 현재는 테트라플루오르화 규소 라고 써야 한다.. 게다가,, F 는 할로젠 원소이기 때문에,, 앞의 글에서 적은 것과 같은 이유로 규소 테트라플루오라이드 라고 적어도 맞는 표기가 된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SiF4 의 영어 이름인 silicon tetraflouride 를 그대로 읽은 실리콘 테트라플루오라이드 를 그대로 쓰기도 하지만,, 대한화학회에서 실리콘은 인정되지 않는 이름이므로 현재 기준으로는 맞지 않는 표기이다.. (앞으로 맞는 표현이 될꺼라는 데 100원쯤 걸 수 있다..) 산소 대신 옥시젠을,, 탄소 대신 카본을,, 수소 대신 하이드로젠을,, 질소 대신 나이트로젠을 쓰게될지도 모른다..

이제 더이상 불소는 없다..

- 이쁜왕자 -
- Valken the SEXy THief~~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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