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왕자 만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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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잡담] 사료가 필요해요~~

이쁜왕자 2007. 11. 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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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사진



'닭장'이라고 불리우는 회의실에 갇혀 살면서,, 주구줄창 입에 달고 살았던 소리가 하나 있으니..

사료가 필요해요~~

회사의 윗분들이 지나가다가 흘낏 쳐다 보며 관심을 가질 때,, 사료가 필요해요~라는 화두를 꺼낸다.. 이에 반응을 보이면,, 다음과 같이 말을 이어 간다..

닭장 속에 갇힌 닭들이,, 사료도 없이 굶고 있는 데,, 무슨 힘이 있어 알을 낳겠나이까??

이 초식은 나름 효과가 있고,, 주말 근무나 철야 근무시에는 그 효과가 크리티컬로 발휘된다는 장점도 있다.. 이 초식으로 윗분들의 지갑을 강탈하여,, 과자, 음료수, 과일 등을 잔뜩 사다가 쌓아 놓고,, 열심히 초토화를 시켰다..

사실 사료라는 단어가 프로젝트 처음부터 채택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그냥 '배고파요~~' 였다.. 그래서, 과자들을 듬뿍 제공받는 성과를 얻게 되었으나,, 그중에 치명적인 복병이 하나 숨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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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새우깡

바로 이 노래방 새우깡.. 다른 맛있는 과자들 사이에 아무도 신경도 안쓰고 있다가,, 모든 과자들이 초토화 되고,, 이것만 남았다.. 토나올 정도로 과자를 먹어 치운 상태에서,, 저 거대한 봉다리의 개봉이 어떤 여파를 끼칠지 다들 알고 있기에,, 섣불리 손대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닥치고 열심히 일을 하던 차에 누군가 자기도 모르게 저 거대한 봉다리는 아가리를 열게 되었고,, 새우깡의 로고송 처럼 자꾸만 손이가는 사태를 피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리고,, 이 새우깡을 퍼 먹으며,,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닭장속에서 사료를 퍼 먹는 닭들이구나...

- 이쁜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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