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 2 - #6주차

1. 잡담

어느덧 6주차.

70렙을 찍었고, 지역을 몇개 더 클리어 했고, 새로운 인던 또하나 클리어 했으며, 스토리 퀘도 조금 진행했고, 전문기술도 약간 올렸다.

이 속도면 이번주나 다음주 쯤에 만랩을 찍을듯 싶다.

2. 사냥 노가다

이벤트 중에는 일련의 부대와 함께 적 기지를 습격한 뒤, 잡몹들을 패 잡은 다음, 최종적으로 보스를 패잡는 형식이 많다. 일반적으로 부대의 이동은 호위퀘스트 처럼 자동 이동하지만, 일부 이벤트의 경우는 플레이어를 따라 다니는 경우도 있다. 추가로, 잡몹 구간의 젠속도가 빠른 경우도 있다. 이런 것들을 조합해서, 이벤트 부대를 이끌고 잡몹구간을 왕복하며 잡몹만 줄창 패잡는 노가다를 하는 것을 보았다.

길원에게 물어 보니 이렇게 하는게 골드벌이에 나름 좋다고는 한다.
 

3. 실바리 의상 문제

실바리는 캐릭터 특성상 매끈한 피부가 아니라, 나무의 각질피부이다. 그래도 여캐는 여캐이고, 룩딸 게임에 맞게 인형놀이를 해야 하는데, 이 각질 피부 덕분에 애로사항이 장난이 아니다.

어깨가 드러나는 상의, 트임이 있는 치마, 미니스커트, 짧은바지 등등 노출이 있는 걸 입혀 놓으면, 이 각질피부가 심히 거슬린다. 예를 들어 아래 링크의 세번째 의상처럼 노출이 있는 옷을 입히면 꽤나 좌절스럽다.

http://wiki.guildwars2.com/wiki/File:Heavy_armor_render.jpg

상의는 나름 어울리는 긴팔 블라우스 계열이 많아서 그다지 걱정은 없는데, 특히 하의가 애로 사항이 아주 크다.

쪼렙때는 로브 스타일이어서 문제가 없었는데, 미니 스커트 계열을 입었을때는 OME 를 외쳐야 했다. 트임이 있는 롱스커트도 좌절 스러웠다가, 레깅스 + 미니스커트 스타일로 입힌다음에야 조금 나아졌다. 그리고선, 의상 고민은 만랩후에나 고민하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렙업중에 비교적 괜찮은 치마를 얻어서 그럭저럭 이쁘게 해결되었다. 현재 입고 있는건 레깅스 + 앞트임 있는 롱스커트이다. 움직일때 치마가 크게 펄럭거리지만, 레깅스를 입고 있어서, 각질피부를 볼 일은 없다.

나중에 스샷을 첨부해야 겠다.
 

원래 보라 계열로 컬러링을 했다가, 이번에 다홍계열로 바꿔봤다. 기왕이면 다홍치마.

4. 전장과 일퀘

70렙 된 기념으로  전장 한번 가보았다. 전장이야 말로 일퀘를 위한 최적화 공간이라고 한다.

(일퀘를 완료하고 가본거라 직접 체험과 간접 체험 섞여 있음)

60마리 처치 -> 당연히 쉽다. 대규모 싸움 일어나던가, 마을을 점령하면서 쉽게 해결된다..

15종 처리 -> 이것도 쉽다고 하는데, 5종족이 각각 카운트 되며, 각종 펫 종류가 서로 다르게 취급되고, 필드의 동물들까지 광역데미지에 죽으면서 비교적 금방 채워진다.

20 채집 -> 간간히 채집 포인트가 있어서 이것도 가능하다. 다만, 고급 광석이나 나무는 별로 없다.

5 이벤트 -> 마을, 거점, 타워 점령등이 모두 이벤트로 취급된다. 아주 쉽게 해결된다.

전장에서 제일 중요한건, 전장 리더를 잘 따라 다니는 것! 잘 묻어 다니면, 죽지도 않고, 렙업도 잘되고, 전장 점수도 잘 얻고, 여러모로 좋다.

참고로, 월드 100% 컴플리션을 위해서는 전장도 다 돌아 다녀봐야 한다.

5. 퀘스트 난이도

70렙은 되었지만, 여전히 50~60 존에서 노니는 중인데, 슬슬 난이도가 올라 간다. (그룹 이벤트가 아닌) 일반 다이나믹 이벤트 조차 혼자 깨긴 무리고, 스킬 퀘스트 역시 혼자서 깨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몹 자체의 난이도, 늘어나는 링크 수, 간간히 끼어 있는 베테랑 몹, 꽤나 빠른 젠 속도 등등 여러면에서 만만치가 않다.

예를 들어 동굴속의 스킬포인트를 먹기 위해서 입구 부터 차근 차근 정리해서, 들어 가고 있었다. 그런데, 난데 없이 베테랑이 튀어나와 사망하고, 부활하여 다시 뛰어 갔는데, 들어가자 마자, 이번에는 미친듯이 몹이 젠이 되어 또다시 사망했다. 본능적으로 욕이 튀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여태까지 렙발은 안되도, 템발로 어찌 버텼다고는 하지만, 이제 슬슬 그게 안먹히는 때가 온 것 같다. 빨리 만랩 찍고, 템 갈아 입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플레이어가 2명만 되어도 난이도가 확 줄어 든다. 이 게임은 반 강제적으로 협력플레이를 유도하는 구조이다. 단지 문제가 있다면, 한국-미국 시차 문제로, 내가 게임 하는 시간에는 전체적으로 플레이어 수가 적다는 것 뿐...

6. 전장이야기

전장이 렙업하기에 좋다. 일단 잘만 묻어 다니면 일퀘는 금방이다. 그리고, 탐험 경험치도 아주 쏠쏠하다. 70렙쯤 되고, 그래도 어느정도 템 좀 껴입으니, 일대일에서야 힘들겠지만, 다대다 전투에서 쉽게 죽진 않는다.

그러다가 문득, 전장 탐험은 거점이나 도시 위주로 되어 있고, 아군이 점령중이 아니면 탐험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인터레스팅 포인트 자체가 거점/도시 내부에 있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니, (글쓸 당시 기준) 현재의 전장 상태는 우리 서버가 전장의 90%를 점유중인 압도적인 우세 상태이고, 지금이야 말로 전장 탐험의 절호의 찬스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그래서, 미친듯이 탐험을 시작했다. 쉴새 없이 싸돌아 다닌 끝에 상대 서버의 입구 근방 두어곳을 빼고는 대략 전장의 95%를 탐험 완료 하였다. 전장이 리셋되기 전에 미탐험 지역도 빨리 완료해야 겠다.

7. 만랩 달성

전장 묻어가기의 힘을 밀어 무난히 만랩을 달성 하였다.
2012년 10월 21일 게임을 시작한지 만 6주가 안된 시점이다.
물론 이 게임은 하루만에 만랩이 만들수도 있긴 하니, 큰 의미는 없다. 

8. 만랩용 엑조틱 무기

만랩용 엑조틱 등급 무기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획득할 수 있지만, 가장 쉽게 접근 할 수 있는건 미스틱 포지로 만드는 것이다, 미스틱 코인 30개, 스킬포인트로 구매하는 엘드리치 스크롤, 앤션트 우드 또는 오리할쿰 광석으로 만드는 중간재료를 포지에 냅다 넣어주면 무기가 튀어 나온다.

http://wiki.guildwars2.com/wiki/Mystic_weapon

문제는 재료이다. 내가 쓰는 셉터계열은 Mystic Wand 인데

http://wiki.guildwars2.com/wiki/Mystic_Wand

Core 5개와 Rod 5개, 코인 30개, 엘드리치 스크롤 1개를 필요로 한다. 코어나 앤션트 우드 플랭크 2개, 로드는 플랭크 3개가 필요하며, 앤션트 우드 플랭크는 앤션트 우드 로그가 3개 필요하다. 계산해 보면 3*2*5 + 3*3*5 = 75개의 앤션트 우드 로그가 필요하다.

그리고, 경매장에서 판매가를 보면 우드 로그가 1개당 2.5실정도 했다.(글 쓸 당시 우리섭 기준) 스크롤과 코인 빼고도 1.8골정도된다. 여기에 코인과 스크롤 가격을 고려하면 2골을 훌쩍 뛰어 넘게 된다.

그런데, 경매장에서 저 완성품을 1.5골 정도에 판매하고 있다. 결국, 재료는 경매장에 열심히 팔아 제끼고, 그 돈 모아 완성품을 사서 쓰면 된다.

9. 만랩 세팅

와우는 같은 만랩 에픽템이라도 아이템 레벨이 있어서, 더 높은 스텟이 붙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길드워2 는 같은 만랩 엑조틱 아이템은 같은 파워 수치를 가진다. (현재까지는 그러한데, 확팩이 나오거나 하면 바뀔 수 있다.)

길드 헤드를 통해서 만랩 엑조틱 셉터를 조사한 것이다.

http://www.guildhead.com/items/catg/19/subcatg/12/rarity/exotic/reqlevel/80-80

같은 파워 수치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종류의 무기가 존재하는데, 거기에는 2가지 이유가 있다.

9.1. 옵션 세팅

와우의 힘민체지정 과 마찬가지로 길드워2에도 스텟이 존재하며, 이를 Attibutes 라고 부른다.

http://wiki.guildwars2.com/wiki/Attribute

파워, 프리시젼, 터프니스, 바이탈러티의 기본 스텟 외에 분 듀레이션, 컨디션 데미지, 컨디션 듀레이션, 크리티컬 데미지, 힐링 파워 등이 보조 스텟이 있다.

와우에서는 특정 스텟은 특정 직업에게는 거의 무의미했다. 예를 들어 전사에게는 지능이나 정신력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고, 마찬가지로 마법사에게 힘과 민첩성은 전혀 도움이 안되었다. 하지만, 길드워2는 스텟을 단 4개로 통폐합했고, 어느 스텟이든 모든 직업에게 적절하게 유용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보조 스텟 역시 적절하게 밸런싱 했다.

참고로 대부분의 60렙 이상 아이템은 이 스텟중에서 3개의 옵션을 가지게 된다. 플레이어마다 자기가 더 선호하는 스텟이 있기 마련이다. 닥치고 파워 인사람도 있을 수 있고, 크리티컬을 좋아 할수도 있고, 아니면 힐링 파워를 올려서군에 도움이 되려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이중에서 자신이 더 선호하는 옵션이 필요하다면, 해당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

9.2. 룩딸

같은 엑조틱 등급이더라고 얼마든지 다른 외형을 가질수 있는데, 희귀한 아이템일수록 특이하고 화려하게 디자인 되어 있다. 특히 대검, 지팡이, 활등의 외형이 큰 양손 무기 계열은 무기의 외형이 아주 중요하다. 더 멋진 룩을 꾸미기 위해서 해당 아이템을 구해야 한다.

Endellionne@GW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