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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아프리카의 새 화폐 "휴대폰 통화시간" 그리고, SKT 의 데이터 선물하기

이쁜왕자 2013. 2. 12. 14:19
2000년에 나온 디아블로2 라는 게임에서는, 게임내의 골드가 소지량 제한이 있다거나, 인벤을 차지한다거나, 죽으면 드랍된다거나, 실제로 그걸로 살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 여러 문제로 화폐로써 가치를 소실하였고, 그 대신 조던 링이라는 것이 화폐 대용으로 사용되었다.

화폐라는 것은 별게 아니다. 그 자체로 가치가 있고, 그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고, 거래하기 쉬운 형태로 존재한다면 그 어떤 것도 화폐가 될 수 있다. 덤으로 작고 가볍다면 더욱더 좋다. 디아블로2 에서는 이런 조건을 비교적 만족하고 있는 조던링이 화폐의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얼마전에는 아프리카 각국에서 '화폐'로 쓰이는 '휴대폰 통화시간' 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3012712432402773
주로 선불폰을 사용하는 아프리카에서는 휴대폰 통화시간을 서로 주고 받는게 아주 간단한데, 이를 이용해서 화폐 대신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휴대폰 통화시간 역시 화폐로써의 가치를 대부분 만족하고 있기에, 아프리카에서 화폐로 쓰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은 [단독] 스마트폰 '데이터 장사', 1GB 가격은… 이란 제목 기사도 올라 왔다.
http://cnews.mt.co.kr/mtview.php?no=2013020713333217104&type=1
SKT 에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남는 데이터를 선물하기 위해서 만든 기능이지만, 줄수 있다면, 팔수도 있는 법이다. SKT 가 정말 이것을 정말 몰랐을지 궁금하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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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좀더 양성화가 되어서, 통화량과 데이터량을 모두 마음대로 주고 받을 수 (사고 팔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나같은 경우는 언제나 통화량/문자는 남고, 데이터는 모자란데, 통화시간을 팔아서 데이터를 살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또한 반대로 우리 부모님의 경우는 통화량은 모자라고, 데이터는 거의 안쓰시니 분명히 그러한 거래가 가능할 것이다. 단지, 이동통신사의 수익만 줄어 들테니, 이동통신사에서 전혀 바람직하진 않겠지만 말이다.

추가로, 이런 제도가 악용될 여지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도구를 쓰는 인간의 문제이지 도구의 문제는 아니다. 식칼을 이용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해서, 그 식칼에게 죄를 물을 수는 없는 것이다.

- 이쁜왕자 -
- Valken the SEXy THief~~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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