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순화어

똑똑전화ㆍ까치발구두…어색한 순화어 ‘난감’  이란 제목의 기사가 났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sid1=&oid=112&aid=0002408952

국립국어원에서 우리말 다듬기라는 이름으로 진행중인 작업이며, 이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malteo.net 

이글을 쓰는 현재 355개의 단어에 대해서, 순화어 선정을 진행했다.
정말 무슨 생각으로 단어를 선정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
예를 들면
 

* 유에스비(USB)메모리 => 정보막대
* 랜드마크(landmark) => 마루지
* 사이버 대학(cyber大學) => 두루누리대학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누리소통망(서비스)

똑똑전화 라고하면, 아.. 스마트폰이구나.. 라고 알수라도 있지만,
솔직히 정보막대, 마루지, 두루누리대학, 누리소통망 이라고 하면 이게 무엇을 말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그렇다고 모두 나쁜 것만은 아니다. 찾아 보면 간간히 괜찮은 것들도 보인다.

* 네티즌 => 누리꾼
* 스크린도어 => 안전문
* 레시피 => 조리법
* 발레 파킹 => 대리주차
* 론칭 쇼 => 신제품발표회

누리꾼은 이런 우리말 다듬기 작업이 해낸 아주 좋은 예제라고 보이며, 이미 널리 쓰이는 중이다.
다른 단어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바꿔 써도 될만큼 적절한 단어가 있는 경우이다.

문제는 누리꾼 이라는 단어 선택이 너무 좋다 보니, 아무곳이나 '누리'를 붙이려는 경향이 생겨 버렸다.

두루누리대학, 누리소통망 외에도 손누리틀, 누리사랑방, 누리글보따리, 누리장터꾼, 맞춤형누리방송 등등..
뭔 뜻인지 모르겠으니,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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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이 이런 우리말 순화 작업을 하는 것 자체는 찬성하지만, 이를 너무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제안한 여러 단어들 중에서, 여러 사람들이 널리 써서 살아 남는 것들만 취사선택해야지, 억지로 강요한다고 말이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 이쁜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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