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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잡담] 외계인과 지구인의 혼혈

이쁜왕자 2013. 7. 1. 16:50

누군가가 슈퍼맨외계인인데 어떻게 지구인인 로이스와 ㅅㅅ해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거야 각본에 그렇게 써 있으니깐... 사실 픽션에서 외계인 혼혈에 대해 과학적, 의학적 분석을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

사실 픽션에서는 다양한 이종족과의 혼혈이 등장한다. 판타지에서 '하프오크' 나 '하프엘프'같은 건 발에 채이는 수준이다. 이종족 혼혈의 원조를 찾아 가면, 고대 그리스 신화까지 가야 할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여러명의 반신반인(신-인간 혼혈)이 나온다. 예를 들어 페르세우스, 헤라클레스 같은 영웅들은 제우스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신과도 혼혈이 가능한 것이 인간인데, 까짓거 외계인과의 혼혈을 못할리가...

외계인 혼혈에 대한 과학적 고찰을 하는 대신, 그런 외계인 혼혈이 실제로 등장하는 작품은 어떤게 있는지는 궁금해 졌다.

대략 다음과 같은 조건을 걸고 찾아 보았다.

 * 부모중 한명은 외계인, 한명은 지구인이며, 외계인은 지구인과 유전적인 공통점은 없다.
 * 그 외계인은 비교적 인간처럼 생겼다.
 * 외계인과 지구인이 생식 가능하다는 설정뿐만 아니라, 실제 혼혈인 아이가 등장해야 한다.


슈퍼맨 다음으로 먼저 떠오른 것은 드래곤볼이다. 사이어인인 손오공과 지구인 치치 사이에서 손오반과 손오천이 태어 났고, 베지터와 부르마 사이에서는 트랭크스가 태어 났다. 또한 손오반과 비델은 결혼하여 팡을 낳았다. 다만, 이것은 아마도 토리야마 아키라의 땜빵 설정일 것이라고 본다. 별 생각없이 그렸다가, 세계관을 확장하고자, 사실은 손오공은 외계인(사이어인)이었고, 피콜로와 신은 나메크성인임...ㅋㅋㅋ. 라고 억지로 우겨 넣은 것일 것이다. 

그러다가, 스타트랙의 스팍도 벌칸 성인과 지구인의 혼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80년대 나왔던 미국드라마 V [각주:1]에서 등장하는 엘리자베스도 외계인과 지구인의 혼혈이란 걸 기억해 냈다.

그리고, 조금 미묘하지만[각주:2], 마크로스 시리즈의 맥시밀리언 지너스는 젠트라디 성인인 밀리아 파리나 지너스를 꼬셔서 결혼하는데 성공하고, 무려 7명의 딸을 낳았다는 것도 검색해서 찾았다. (딸은 모두 8명이라는데 1명은 양녀)

은근 슬쩍 많은데, 아예 나무위키에 테이블로 정리해 두었고, 다른 분들의 기여를 추가되다 보니, 은근히 많이 등장함을 알 수 있다.
https://namu.wiki/w/%ED%98%BC%ED%98%88/%EC%9D%B8%EB%AC%BC%20%EB%AA%A9%EB%A1%9D#s-2.4


- 이쁜왕자 -
- Valken the SEXy THief~~ ^_* - 


  1. 파충류 외계인이 등장하고, 다이아나가 쥐를 삼켰네 안삼켰네 하는 바로 그 드라마. [본문으로]
  2. 지구인과 젠트라디 성인의 조상이 같고, 그래서 유전자도 같으며, 그래서 혼혈이 가능하다는 설정이 달려 있긴 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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