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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이버망명

이쁜왕자 2014. 10. 13. 12:32

이메일


아주 오래전에 GMAIL 로 옮겼다. 구글이 GMAIL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초대권을 구걸하여 즉시 옮겼었다. 아이디 선점의 효과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1GB 라는 당시로선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 광대한 저장공간을 제공했기 때문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이때를 시작으로 여러 업체들이 대용량 이메일을 제공하기 시작했지만, GMAIL 의 질주를 제칠 수는 없었다. 현재, GMAIL 의 저장 용량은 꾸준히 증가하여 지금은 15GB 를 제공한다고 한다. 뭐 1GB 겨우 사용중이긴 하지만...

그런데, 검찰은 지메일을 사용하는 것은 자료 은폐 의도가 있다고 한다.

이게 무슨 의미냐면, 지메일은 검찰이 보고싶어도 못본다는 것이다. 만약 합법적으로(?) 볼 수 있다면, 카톡처럼 영장 신청해서 조사하면 될텐데, 그걸 못하니 저런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메신저

아주 오래전 IRC 을 쓴적도 있었고, ICQ, MSN messenger, AOL messenger, Google Talk, 네이트온, 카카오톡 등 다양한 메신저를 써왔었지만, 지금은 대세를 따라 텔레그램으로 옮겼다. 기본적으로 모든 메시지의 암호화를 원칙으로 하고, 본사도 독일에 있다 보니, 한국 검찰이 뭐 어찌 해볼 수가 없다. 검찰은 실시간 채팅은 감시하지 않고, 카카오톡에서도 뒷는게나마 외양간을 고치려고 하고는 있지만, 태생적으로 한국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이기에 한계가 있다.

아직 부모님등이 카톡을 쓰시기에 당장 카톡을 탈퇴하진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분명히 카톡을 탈퇴/해지할 것이다.

블로그

메일과 메신저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공개'가 목적인 블로그는 성격이 좀 다르긴 하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게을러서 블로깅을 거의 안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 역시 메일과 메신저와 별반 다를 게 없다. 다만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명예훼손'등 다른 법률에 영향을 받는데, 이것이 지나치게 블로그 주인에게 불리하게끔 동작하고 있다. 유명 블로거인 '아이엠피터'님도 자신의 블로깅이 자꾸만 블라인드/삭제 처리 되는것 때문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http://impeter.tistory.com/2614 

티스토리를 떠나 망명하게 되면 지메일 처럼 구글에서 운용하는 blogspot 이 망명의 목적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 이쁜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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