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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잡담] 채식주의자와 술안주.

이쁜왕자 2016. 10. 21. 14:16

이번에 새로 알게된 사람중 한분이 채식주의자이다. 고기는 물론, 어패류 까지 안먹는 것이 확실하다. 그러고 보니 빵은 먹긴 하는 걸 봐서는 우유, 계란에 대해서는 엄밀하게 적용하지는 않는 레벨인가 보다.


채식주의자인 거야 뭐 그려려니 해도, 이 분이 술을 드신다. 으음??? 이거 뭐지??? 라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술은 아무 문제가 없다. 맥주는 보리로 만들고, 와인과 브랜디는 포도로 만든다. 막걸리, 전통소주, 사케는 쌀로 만들며, 보드카나 위스키 같은 술 역시 수수를 비롯하여 곡물을 이용해서 만든다. 물론 싸구려 쏘주는 정체불명의 화학약품을 넣어서 만들지만, 대부분의 술은 채식주의자가 마시는 데 큰 지장이 없다. 굳이 예외를 찾자면 애벌레 데킬라로 유명한 '몬테알반'이나 뱀술 같은 건 채식주의자가 마시지 않을 것 같다.


술은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래도 문제는 술안주.


당장 떠오르는 것은 과일안주와 팝콘 정도였기에, 이 내용을 페북에 올려서 받은 조언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정리하여 봤다.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안주류


1. 과일류

   '과일 모듬'이나 '화채'류. 


2. 샐러드

   치킨샐러드 같은 것은 안되겠지만, 드레싱을 겯들인 샐러드는 훌륭한 안주이다.


3. 튀김류

   가장 대표적으로 '감자 튀김'이 있으며, 그밖에 여러 야채튀김도 해당된다. 감자칩, 어니언링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단, 튀김용 기름은 식물성 기름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식물성 기름이라고 하더라도 치킨집에서 감자튀김을 시키면, 분명히 치킨이 목욕(?)한 기름에서 감자를 튀기는 것이다. 엄격한 채식주의자라면 이런 것도 거부할 수 있다.

   물론, 오징어 튀김 같이 재료가 육류이거나 어패류이면 당연히 해당 사항이 없다.


4. 전류

   감자전, 부추전, 호박전 등등.

   이 역시 기름은 식물성이어야 하며, 물론 고기전, 동태전 같은 것은 해당되지 않는다.


5. 견과류

   마른 안주에는 오징어포나 육포등도 포함되지만, 이런걸 빼면 여러 견과류가 남는다.

   땅콩, 아몬드, 호두, 잣, 피스타치오, 건포도, 마카다미아 등은 훌륭한 안주이다.

   이거 하나면 비행기도 돌린다 카더라


6. 팝콘

   팝콘만 있어도 훌륭한 맥주 안주이다.


7. 지삼선

   지삼선은 땅에서 나는 세가지 재료로 만든 음식이란 뜻의 중국요리인데, 가지, 감자, 피망을 이용해서 만든다.
   중국 요리이기에 요리중에 '굴소스'나 'XO소스'가 들어갈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이를 제외하면 훌륭한 채식용 요리이다.


8. 도토리묵, 청포묵


    

채식주의자의 레벨에 따라 다른 경우


A. 두부 김치, 김치전
   두부는 문제가 없는데, 김치는 살짝 문제가 된다. 
   김치에는 수많은 해산물이 잔뜩 들어가기에 엄밀한 채식주의자는 김치를 먹지 않는다.

   김치 요리는 채식주의의 허용 레벨에 따라 선택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B. 계란말이, 계란찜

   계란은 허용하는 채식주의자라면 계란 요리도 좋은 선택.


C. 과자, 빵

   새우깡만으로도 훌륭한 안주이긴 하지만, '우유'와 '계란', '버터' 없이 빵과 과자류를 만드는 것은 사실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이런 것을 허용되는 레벨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D. 치즈 및 피자

   치즈가 허용된다면, 피자도 괜찮은 선택이다. 물론 치즈 그 자체도 훌륭한 안주이다.



논외
   사찰 음식은 완벽하게 채식주의자에게 부합된다. 다만, 술안주로 적당한지는 잘 모르겠다.



사족

   어느 정육점이 주장하길 '자기네들이 파는 소는 풀만 먹고 자란 채식주의 소이기 때문에, 채식주의자들이 먹어도 된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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