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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500원 주화

이쁜왕자 2020. 5. 11. 15:35

1998년 민트 세트 - 출처 : 거창박물관

 

1998년에 제조된 500원짜리 주화가 화폐 수집가에게 100만원 넘게 거래된다고 한다. 이렇게 비싼 이유는 겨우 8000개만 소량 생산되어 희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찾겠다고 저금통을 뒤지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저금통을 열심히 뒤진다고 해서 나올 가능성은 사실상 0 에 가깝다.


1998년산 500원짜리는 모두 '민트 세트'로만 제작되었다. 민트 세트는 위의 사진처럼 패키징 되어 있다. 매년 민트 세트가 나오는데 디자인은 계속 바뀌지만, 여튼 1998년 민트 세트는 위의 사진 처럼 생겼다.

민트 세트는 화폐수집가를 위해서 미사용 화폐를 패키지로 만들어 판매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1, 5, 10, 50, 100, 500원의 6개 주화를 민트 세트로 만들어 판매하는데, 매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그 전까지 꾸준히 매년 10000 세트 정도 생산되었고, 98년, 99년에 8000세트로 감소했다가, 이후에는 인가가 늘어서 더 많이 생산하고 있다.

민트 세트는 국내의 화폐 수집가에게도 관심이 많은 물품이었다고는 하지만, 1998년 발매분은 해외증정용으로만 사용되었다. 해외증정용으로 사용되었다는 말은 해외의 화폐박물관이나 한국에 방문하는 국빈에게 전달되었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게다가 당시 나라의 상황이 상황이었다 보니, 국내 화폐수집가가 원한다고 해서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물건도 아니었다.

문제는 1998년 500원 주화가 민트 세트로만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1998년에 만들어진 500원짜리 일반용 주화는 0개이다. 그래서, 이것이 유통될 가능성은 정말 0 에 가까운 것이다. 물론, 이런 시나리오는 가능하다. 외국의 누군가가 선물로 증정받은 1998년산 민트 세트의 포장을 의도치 않게 훼손하였고, 거기서 나온 동전들을 가지고 있다가, 이를 들고 한국으로 들어와서 사용했을 수는 있다. 참 높아 보이는 확률이다.


워낙 희귀하기 때문에 사용된 1998년 500원짜리 주화도 상당히 비싸게(수십만원 상당) 거래된다고는 한다. 하지만, 100만원 넘게 거래되는 것은 사진에서 처럼 온전한 형태의 민트 세트일 때를 의미한다. 

 


화폐 수집에 관심이 있다면, 차라리 2020년 올해 발행 예정인 '한국은행 창립 70주년 기념 프루프 세트'를 노려 보는 걸 추천한다. 프루프는 아예 작정하고 수집 전용으로 출시되는 '고품질 주화세트'이며 특수하게 표면처리를 하고 밀봉된채로 나온다.  

70000세트나 발매되기 때문에 희귀성은 그다지 높지 않더라도, 기념품으로써의 가치는 충분히 있을것으로 보인다.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10/20200410032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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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사람이 많아 몰렸는지, 1세트 확보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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