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 일러스트 (KIKI ILLUST) I'm so hurt

I'm so hurt by KIKIILLUST

 

키키 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어느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이고, 작품 명은 그림에 써 있듯 I'm so hurt. 이걸 어느 디자이너 전시회 (아마도 장소는 코엑스, 날짜는 정말 오래전...)에서 구매했다.

 

재질은 캔버스이지만, 캔버스에 직접 그린건 아니고 일종의 전사 인쇄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림은 PC 에서 포토샵 같은 컴퓨터로 그리고, 이를 인쇄하면 같은 작품을 여러 개 뽑아 낼 수 있다.

 

여튼 그 전시회에서 이 작품을 보고 한눈에 들어와 구매했다. 말이 구매한거지, 사실상 갈취(?) 한 것에 가깝다.

 

그날은 전시회 마지막 날이었고, 이 그림의 판매본은 모두 팔려서 남은 것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벽 판넬에 붙어 있던 이 그림은 내 눈에 띄었다. 다른 작품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아 전시회를 한바퀴 돌아서 다시 이 디자이너에게 돌아 왔는데, 이때 디자이너에게 무리스러운 부탁을 했다. 판매용이 아니라 '벽면 판넬'에 고정되어 있던 전시품이 하나 있었는데, 그걸 떼어내서 팔면 안되겠냐고 부탁한 것이었다. 디자이너는 고민을 하더니 이 무리한 부탁을 들어 주었고, 나는 이걸 기어코 구매할 수 있었다.

 

캔버스 뒷면

그래서, 내가 산 캔버스를 뒤집어 보면 판넬에 붙이기 위해서 사용했던 양면 테이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리고, 구매시 받았던 명함도 잘 꼽혀 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UzSk-Nu5j_3suJIgMhPRxQ

키키 일러스트kikiillust

 

갑자기 이런 뜬금 없는 게시물을 쓰게 된 건, 바로 이 디자이너의 유투브 채널을 우연찮게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키키라는 이름은 잊은지 오래되었지만, 대표 이미지를 보고 바로 알 수 있었다. 유투브 구독자 수는 참으로 빈약하지만, 바로 엊그제에도 영상이 올라온 살아 있는 유투브이기에 반가웠다. 

 

https://kikiillust.blogspot.com/

KIKI ILLUST 키키 일러스트

https://blog.naver.com/kiki730110

키키일러스트(KIKIILLUST) kiki730110@naver.com : 네이버 블로그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올려둔 블로그 사이트도 발견해서 둘러 보니, 웹툰, 타투 등 다양하게 일을 하는 듯 싶다.

 

혹시나 디자이너 분을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캔버스 들고 가서 '사인해 주세요'를 요청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