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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생맥주를 따라 마시는 기분을 내보자

이쁜왕자 2022. 4. 20. 19:21

맥주를 아주 무식하게 2가지로 나눠 보자면, 생맥주와 병맥주(+캔맥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맥주를 만드는 과정중에는 '효모의 발효 과정'이 존재하는데, 효모가 살아 있다면 발효가 계속되기 때문에 맛이 변하게 된다. 그래서, 장기 보관을 목적으로 하는 병/캔 맥주에는 효모를 죽이는 '살균' 과정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반해 짧은 기간에 소비해 버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생맥주는 살균을 하지 않아서 효모가 그대로 살아 있다. 이게 생맥주와 병맥주의 큰 차이점이다.

 

생맥주가 비싼데는 재료비 이외에도 맥주집 운영에 들어가는 인건비 + 상가 임대료 + 사장님 이익이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이겠지만, 생맥주의 짧은 유통기한도 한 몫할 것이다. 1년 이상 보관 가능한 병맥주와는 달라, 케그(Keg)에 담긴 생맥주는 6개월의 유통기한 밖에 주어지지 않으며, 그나마 제대로된 맛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주이내, 길어도 4주이내에 다 마셔버리는 것을 권장한다.

 

..

마트에만 가도 수백종류 다양한 병/캔 맥주를 접할 수 있는데 반해, 생맥주는 그 선택권이 정말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그나마 국산 맥주이면 모를까, 수입 맥주를 생맥주로 마시고 싶다면 비싼 유통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다. 

 

실제 생맥주를 마시는건 아니더라도, 병/캔 맥주를 뭔가 기분이라도 내면서 마실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어 탭

생맥주의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뭐니뭐니 해도 저 '비어 탭(beer tap)'이다. 거기에 맥주 브랜드로 장식까지 되어 있다면 금상첨화 일 것이다. 생맥주는 아니더라도, 저 비어 탭으로 따라 마시는 기분을 느낄 수는 없을까 라는 정말 쓸모없는 생각을 하곤 했다.


산토리 크리미 서버

그런 용도로 나온 제품이 있는데, 보통 '맥주 거품기' 정도로 검색하면 나오는 제품이고, 위 사진에 보이는 산토리 크리미 서버도 그중 하나이다.

https://www.google.com/search?q=%EB%A7%A5%EC%A3%BC+%EA%B1%B0%ED%92%88%EA%B8%B0&newwindow=1&tbm=isch 

 

맥주 거품기 - Google 검색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 휴대용 맥주 거품기... news.jtbc.joins.com

www.google.com

내부에는 진동 생성기(참고로 '초음파 발생기' 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20000hz 로 동작하는 것도 아닌데 초음파라고 우기는 것은 좀 억지다.)가 달려 있어서 캔맥주로 부터 맥주 거품을 가득하게 뽑아 내준다. 참고로 진동 발생을 위해서 2개의 AA 배터리가 사용된다. 동작 자체는 특이할 게 없다 보니, 이런 거치형 말고도 맥주캔에 직접 장착하는 간단한 형태도 있고, 휘핑 스틱처럼 잔에 따른 후에 거품을 생성하는 제품도 있다.

 

여튼 이 제품의 또 다른 장점은 '생맥주처럼 탭에서 따라 마시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산토리 크리미 서버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만, 한국 회사에서 이를 베끼다시피 모방해서 만든 휘릭 맥주거품기의 경우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아사히에서 만든 클리어 비어 서버라는 것은 쿨링 기능까지 있다고 광고하는데, 그냥 방열판(?) 같은것으로 맥주캔을 감싸도록 만든 것 뿐이었다. AA 배터리로 쿨링이 될리가 없다.

https://yahoo.aleado.com/lot?auctionID=d297250001 

 

secondhand goods * [ cooling with function beer server!!] clear Asahi creamy cold server : Real Yahoo auction sa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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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네켄, 타이거, 에델바이스 드래프트 케그 (5L)

진짜 생맥주를 집에서 마실 수 있는 방법으로 5L 짜리 케그(Keg)가 있다. 하이네켄, 타이거, 에델바이스의 5 리터짜리 케그인데, 3가지 제품 모두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소유의 맥주 브랜드이며, 하이네켄코리아를 통해서 정식으로 유통되는 것들이다. 이들은 제품명에 명맥하게 '드래프트' 즉 생맥주라고 밝혀 놓았다.

 

드래프트 케그

이 케그는 생맥주라는 특징에 더불어서 또하나의 특징이 있는데, 케그 내부에 이산화탄소(CO2) 용기가 포함되어 있다. 내부구조가 궁금하면 https://thomson.tistory.com/841 이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가압하여 맥주를 배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배출구가 위쪽에 달려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추가로 탄산이 더해진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뭔가 부족해 보이는 손잡이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아주 관심이 가지만, 저 뭔가 빈약해 보이는 1회용 플라스틱 손잡이와 배출구는 탭으로 따라 마신다는 감성적인 측면에서는 낙제점이다.

 

테팔 비어텐더

다행히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제품도 나와 있다. 테팔 비어텐더 (모델명 VB310EKR) 이다. 좀더 정확하게는 테팔의 모회사인 크룹스(KRUPS)사의 비어텐더 모델이 있는데, 이중 하나인 VB310E 모델을 한국에 맞게 어레인지 해서 테팔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이다. 크룹스 제품의 수입 가격에 비하면 꽤나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중이다.

 

일단 이 제품은 220V AC 전원을 사용한다. 그리고, 케그를 냉장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냉각을 위해서 그 유명한 펠티어 소자를 사용한다고 한다. 다만, 실온의 케그를 냉각시키는 것은 무리이고, 냉장고에 넣어 두어서 충분히 냉각된 케그를 저온으로 유지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이 제품을 직접 써본 것은 아니지만, 리뷰 동영상을 보면 비어 탭은 충분히 감성적인 부분에서 점수를 줄 만해 보인다. 단점으로 지적할 만한 것은 저 연결 튜브가 소모품이라는 정도이며, 대체로 리뷰는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이 제품은 하이네켄과 협업하여 만들어진 제품이다 보니, 하이네켄 케그 3종만 사용 가능하다. (외국에는 하이네켄의 다른 케그가 몇가지 더 유통되지만, 국내는 3종 뿐이다.) 그리고, 타사의 케그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크롬바커, 바르슈타이너, 파울라너, 바이엔슈테판

그 외 검색해 보면 크롬바커, 바르슈타이너, 파울라너, 바이엔슈테판 등이 케그로 유통되기도 하였다. (지금도 구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이네켄과 결정적인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 이것들은 '생맥주가 아니다'. 내부의 별도의 이산화탄소 용기도 없어서, 맥주 배출구는 하단에 위치하고 '중력'을 이용해서 따라 마시는 형태이다.

 

맥주의 브랜드 가치로 보자면 이들이 위의 3종 케그에 비해 훨씬 높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들은 생맥주가 아니다. 그냥 크기가 큰 캔맥주라고 생각하는 게 옳을 듯 싶다.

 

Avanti MBD5L Mini Pub Beer Keg Dispenser

이 케그들은 이산화탄소를 이용하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위의 테팔 비어텐더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아예 해결책이 없는 건 아니고, 위 사진처럼 프랑스의 Avanti 라는 회사에서 만든 미니 비어 케그 디스펜서를 이용하면 된다고 한다. 

 

도대체 어떻게 상단으로 맥주를 뽑아내는지가 궁금했는데, 사용 매뉴얼을 보니 CO2 카트리지를 연결하여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생맥주 기계 구조

생맥주 기계의 구조는 이산화탄소 봄베, 생맥주 케그, 냉각기, 비어 탭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이산화탄소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어찌저찌 비슷하게 흉내낼 수 있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연결된다.

 

미니 케그 비어 디스펜서
CO2 카트리지

그리고, 검색해 보니 관련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조그마한 CO2 카트리지를 이용해서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고, 이를 이용해서 맥주를 뽑아주는 구조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yx5aTAu42o 

크로반 케그

동영상으로 보면 사용법이 좀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케그에 맥주를 담고, 기계 일체를 뚜껑 부분에 연결하고, CO2 카트리지를 연결하면 된다. CO2 레귤레이터에서 적당한 압력으로 설정하고, 비어 탭을 꺾으면 맥주가 나온다. 별도의 냉각기는 없으므로, 케그 통채로 냉장고에 넣어서 냉각시켜 사용하면 된다.

 

위의 모든 제품과 마찬가지로 세척이라는 귀찮은 문제가 있지만, 맥주를 자기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장점이 될 것이다. 탄산을 강하게 해서 마시지 않는 맥주이더라도, 이걸 이용하면 어느정도 탄산을 추가해서 마실 수 있어 보인다.

 

단지 한가지 찝찝한 것이 있다면, 저 CO2 카트리지 일 것이다. 저것은 에어소프트 건에도 사용되고 자전거 튜브에 바람을 넣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CO2 가 거기서 거기겠지만, 이런 제품을 식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뭔가 꺼림직한 것이 있기 마련이다.

https://cooking.stackexchange.com/questions/43655/is-there-such-a-thing-as-food-grade-co2

 

Is there such a thing as "food grade CO2"?

I'm thinking about building a setup to make my own carbonated water. Should I be concerned that I'll be filling up my CO2 tank at Dick's Sporting Goods?

cooking.stackexchange.com

관련된 내용을 검색해 보면 'food grade CO2' (또는 beverage grade CO2)는 순도(Purity) 가 좀더 빡빡하게 규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food grade CO2 로 검색해 보면, 일반 CO2 카트리지 보다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여기서 또 한단계 더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탄산수 제조기용 이산화탄소를 쓰면 안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당연하지만, 이것은 food grade 를 만족할 것이고, 용량도 크며,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구하기도 비교적 쉽다. 유명한 탄산수 제조기 브랜드로 소다스트림(Sodastream) 같은 게 있는데, 이를 연관 검색어로 찾아 보니 당연히 튀어 나왔다.

 

탄산수용 CO2 용기에 연결한 모습

조그마한 CO2 카트리지 대신 탄산수 제조기용 CO2 용기를 연결하면 된다. 관련 제품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아예 본격적으로 이런식으로 구성해서 파는 제품도 있다.

 


그저 '생맥주 마시는 기분을 내보고 싶다'는 이유로 검색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이 튀어 나왔다.

그리고, 이미 지른 물건이 배송중에 있다. 과연 어떤 느낌일런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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