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한자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위의 글자들을 읽어 보십시오. 자신이 없으면 옥편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네이버에 옥편( http://hanja.naver.com ) 이 있으니 이것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위 글자들은 아무리 한자 실력이 좋아도 읽을 수가 없을 것이며, 옥편에서 찾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저 글자들은 한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왼쪽의 글자는 WORD PLAY 라는 영어 단어이며, 오른쪽의 글자도 Xu Bing 이라는 사람 이름을 영어로 써 놓은 것입니다. 이제 다시 보면, 읽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徐冰 (Xu Bing) (주: 중국식으로 읽으면 '슈빙'에 가깝습니다.) 이란 이름의 중국계 미국인 예술가가 있는데, 이 사람이 만들어낸 새로운 글자 놀이입니다. 슈빙이란 예술가에 대한 소개를 오래전에 EBS 에서 본적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이 언뜻 떠올라,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유명한 예술가이다 보니, 쉽게 많은 내용을 얻어 낼 수 있었습니다.


슈빙의 작품을 가장 알기 쉽게 그려 놓은 그림이 위의 그림입니다. 영어 글자 typo 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그려 놓았죠. 전혀 맞지 않을 것같이 않은 알파벳과 한자가 융합되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냅니다.

슈빙의 작품에 대한 로제타석에 해당하는 작품일듯 싶네요. 처음에 그냥 보면 무언가 상형문자에서 한자로 되어가는 것을 설명한 듯한 내용이지만,, 이것은 ABCD 를 자기 작품에서 어떻게 표현했는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일 끝에 子는 Z 를 필기체로 쓰면 비슷하게 보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슈빙은 이와 같은 필기 연습 형태로 자기의 작품을 쉽게 다가갈 수 있게끔 합니다. 실제로, 이것은 그의 작품인 New English Calligraphy 입니다. 그냥 보기에는 한자 필기 연습인 것 같지만, 실제로 알파벳들의 필기 연습이지요. 제일 오른쪽에 복합 글자는 차례대로 WE, OR, BY, OF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는 좀더 어려운 글자들이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대부분 해석이 가능할 것입니다. 제가 해석한 것과 한번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답을 보시려면 클릭


가끔씩 어려운 것도 나오긴 하는데, falling 의 경우는 두개의 L 을 서로 다르게 표현해서, 해석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슈빙의 작품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위의 내용을 제대로 읽고 내려 오셨다면, 위 작품들은 비교적 쉽게 읽어 내려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첫번째 작품은 The third asia pacific triennial of contemporary art 입니다. 저런 이름의 미술 발표 학회 같은게 있는데, 그 타이틀 자체가 슈빙의 작품인 셈이죠.

두번째 작품은 Make the past serve the present, make foreign things serve the nation 입니다. 이것은 중국의 지도자였던 마오쩌둥(Mao zedong)의 격언 "古为今用,洋为中用"을 영어로 번역한 뒤, 다시 이것을 슈빙의 방법으로 쓴 것입니다. 참고로 두번째 한자인 为 는 '하 위'라는 글자 인데, 爲 와 같은 글자입니다.. 爲 = 為 = 为 라는 군요.
 
이제 왠만한건 다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가, 이 작품을 보고서는 조금 당황 했는데, 정신을 차리 다시 읽어 보니, 세번째 작품은 아무래도 독일어 인것 같네요. es gibt kein recht auf glueck aber wir haben pflicht nicht ungluecklich zu sein machias. 무슨 의미인지는 알아서 해석해 보십시오.

네번째 작품은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니 여기를 클릭하세요'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_-

- 이쁜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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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모든 이미지는 구글 검색을 통해서 찾아 낸 것들이며, 작품의 저작권은 모두 Xu Bing 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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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쁜왕자

2009/06/07 - [낙서장] - AMD CPU - 데네브, 헤카, 칼리스토

앞선 글에서 레고르가,, 페넘2 기술이 적용된 듀얼코어라고 썼는데,, 이것도 틀렸네요 -_-
쿠마에 대해서도 잘못 글을 썼는데,, 레고르도 잘못 썼군요.. 레고르는 L2 캐쉬가 1MB 짜리라서 데네브와 다른줄 알았는데,, 레고르도 데네브와 같은 것이네요..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지 기글하드웨어에 아주 간단하게 그림으로 그려 놨네요.

http://gigglehd.com/zbxe/2410000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데네브 공정 하나로,, 데네브, 헤카, 칼리스토, 프로퍼스, 라나, 레고르 가 줄줄이 사탕처럼 엮여 나오는 것이군요..

어쩌면,, 공유 L3 캐쉬가 3MB 만 살아난 데네브와 프로퍼스의 중간버전도 나올 수 도 있고, L2 캐쉬도 절반만 사용한 레고르의 하위버전도 나올 수 있겠네요. 그리고, 6.5 MB 의 거대캐쉬를 가지는 괴물 싱글코어도 나올지 모르겠군요. 레고르와 칼리스토의 혼합 상위버전인 8 MB 캐쉬의 듀얼코어의 가능성도 있겠고요..

AMD 의 코어 재사용 능력은 정말 놀라울 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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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쁜왕자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크레이로 최종 결정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eb.kma.go.kr/open/info/notify/notify.jsp?mode=view&bid=notify&num=1191049

340 TeraFlops 급의 Cray Baker 시스템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보도자료를 보고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도대체 슈퍼컴퓨터라면 응당 나와줘야할 코어 갯수나 메모리 크기 등이 없다는 것이다. 디스크 사이즈는 2.07 PB 라고 나오는데, 왜 정작 중요한 CPU 스펙과 메모리 스펙이 안나오는가 하는 점이다.

그리고, 또하나 모르겠는 건 도대체 Cray Baker 시스템이라는게 무엇이냐는 점이다. 크레이의 홈페이지 ( http://www.cray.com ) 를 조사해 봐도 Baker 시스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히 나와 있지 않다. 구글링을 통해 검색해보면 몇개 결과가 나오긴 하지만, 딱히 Baker 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안나온다. 가장 근접한 내용을 가진건 다음과 같은 기사이다.

http://investors.cray.com/phoenix.zhtml?c=98390&p=irol-newsArticle&ID=873357

내용을 간단히 요약/변역하자면, 2006년 크레이는 미국 에너지부(DOE) 오크릿지연구소(ORNL) 에 페타플롭스 성능을 내는 슈퍼컴퓨터를 공급하는 2억달러(= 약 2000억원)짜리 계약을 했다는 내용이고, 그 슈퍼컴퓨터의 코드명을 Baker 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무엇인지 알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Jaguar XT5 이다.

http://www.valken.net/280

결국, Baker 라는 것은 크레이 에서 장비를 공급할 때, 최종 스펙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붙히는 코드명이 아닌가 싶다. 슈퍼컴퓨터의 성능은 간단하게 요약하면 결국 코어의 성능 * 코어의 갯수로 결정난다. 그래서, 슈퍼컴퓨터 입장에서는 2GHz 듀얼코어 6개 = 2GHz 쿼드코어 3개 = 3GHz 쿼드코어 2개 라고 해도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칩의 가격, 노드의 갯수, 슈퍼컴퓨터의 최종 크기, 네트워크 연결등에서는 천지차이가 날 것이므로, 저 숫자를 잘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마도 추정컨데, 340TF 이라는 제시된 성능을 만족한다면, 그 슈퍼컴퓨터의 세부 구성은 어떻게 구성해도 상관없다는 것이고, 그 세부 구성은 크레이에게 맏기겠다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보도자료에는 CPU 와 메모리 스펙이 안나온거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340 TF 급 성능을 내는 솔류션은 Jaguar 에서 사용한 XT5 시스템이나, 그 바로 아래급인 XT4 시스템 밖에 없다. Jaguar XT5 가 15만 코어를 사용해서 R_peak 가 1381 TF , R_mak 가 1059 TF 이다. R_peak 340 TF 는 대략 Jaguar 의 1/4 성능이다. Jaguar 와 동일한 구성을 하게 된다면, 37500 코어정도로 구성될 것이고, R_max 는 265 TF 정도 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XT4 를 이용한 구성이라면 미국 에너지부 산하 NERSC 에서 보유하고 있는 Flanklin 이라는 슈퍼컴퓨터와 비슷한 구성을 가질것 같다. 38642 코어에 R_peak 355 TF 이니, 수치상으로 비슷하다.
http://www.top500.org/system/performance/9824

메인과 백업을 분리해서 등재하는 바보같은짓만 안한다면, 기상청 슈퍼컴퓨터 3호기는 아마도 TOP 10 순위에 등재될 것 같다. 혹시나 분리 등재한다고 해도 15위 정도에 2개를 올리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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