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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휴대폰에는 있으나 지금은 없는 것 #2 - 핸드스트랩 고리 본문

낙서장

옛날 휴대폰에는 있으나 지금은 없는 것 #2 - 핸드스트랩 고리

이쁜왕자 2021. 8. 16. 17:18

스트랩의 한 종류

스트랩(Strap) 은 '길고 얇고 납작하고 휘기 쉬운 줄이나 끈'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단어인데, 좀더 짧게 번역하면 그냥 '줄'이나 '끈'이다. 사실 비슷하게 생긴건 다 스트랩이라도 부를 수 있는데, 가방끈도 스트랩이고, 허리띠도 스트랩이고, 손목시계의 시계 줄도 스트랩이다.

카메라용 스트랩

스트랩이 단어가 가장 널리 쓰인 분야중 하나는 '카메라'였다. 카메라를 몸에 가까이 두면서,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두손을 자유롭게 하고, 도난도 방지하며, 추락에 의한 파손도 방지하는 용도로 끈을 달아 목에 메달았다. 그래서 이를 '카메라 스트랩' 또는 '넥 스트랩(neck strap)'이라고 불렀다. 한국에서는 흔히 '목줄'이라고 번역해서 쓰기도 하였다.

넥 스트랩은 목에 걸고 다닐때는 유용하지만, 그렇지 않을때는 또 꽤나 걸리적 거리는 물건이었다. 크기가 작은 카메라의 경우는 이정도로 거창한 것까지는 필요 없고, 그냥 손목에 감고 다닐 짧은 끈이면 충분했는데, 이를 '리스트 스트랩(Wrist stap)' 또는 '핸드 스트랩(hand strap)'이라고 불렸다. 이 역시 추락에 의한 파손을 방지하고, 도난을 방지해 주는 등 최소한의 역할은 충분히 수행했다.

 

핸드 스트랩 고리가 달려 있었던 베가 아이언 스마트폰


이 핸드 스트랩은 그대로 휴대폰에도 딸려왔고, 초창기 휴대폰에는 모두 이 핸드 스트랩을 걸 수 있는 고리가 달려 있었다. 여기에 실질적인 의미의 핸드 스트랩(한국에서는 흔히 '휴대폰 줄'이라고 불렀다.)뿐만 아니라 인형같은 액서서리를 달고 다니곤 하였다. 이 핸드 스트랩 고리는 2G 피쳐폰을 넘어가 스마트폰 세상이 되었어도 여전히 존재하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핸드 스트랩 고리가 휴대폰에서 사라져 버렸다.

애플 아이폰 3GS


내가 알고 있기론 애플 '아이폰 3'가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한국에 출시된 '아이폰 3GS' 역시 핸드 스트랩 고리가 존재하지 않았다. 사실 더 과거로 가서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에도 핸드 스트랩 고리는 달려 있지 않았다. 그래서, 아이폰에 액서서리를 달아 쓰기 위해서는 별도의 케이스가 필수적이었다. 아이폰의 30핀 커넥터 단자를 사용하는 넥 스트랩 같은 경우도 있었지만, 제대로 체결되지 안흐면 빠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3.5 파이 이어폰잭을 이용하는 액서서리도 나왔지만, 아이폰은 후속모델에서 이어폰단자 마저 빼버렸다.

 

핸드 스트랩이 달린 케이스

아이폰에서 사라진 핸드스트랩고리는 결국 경쟁사들도 따라했으며, 결국 대부분의 휴대폰에는 고리가 달려나오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핸드스트랩은 휴대폰 본체에서 케이스로 옮겨 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굳이 케이스를 써야 하는 또다른 이유가 생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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